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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황희찬 듀오, 상대 공포에 떨게 할 것"…아시안컵 최고의 선수 톱10 '한국 선수 4명 선정'

카타르와 레바논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의 막이 오른 가운데, 한 매체가 선정한 이번 대회에서 주목해야 할 선수 톱10에 한국 선수만 4명이 포함됐다. 손흥민(토트넘)을 필두로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황희찬(울버햄프턴) 이강인(파리 생제르맹·PSG) 등 클린스만호 핵심 선수 4명이 모두 이름을 올렸다.글로벌 스포츠 매체 플래시스코어는 13일(한국시간) 2023 AFC 아시안컵에 참가하는 선수들 가운데 최고의 선수 10명을 선정해 공개했다. 이 가운데 4명이 한국 선수들로 구성됐고, 일본도 4명, 이란 선수도 2명을 각각 이름을 올렸다. 특히 매체는 손흥민과 김민재를 헤드라인에 포함시키며 10명 중에서도 가장 비중 있게 다뤘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나란히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 중인 손흥민과 황희찬이 꾸릴 ‘EPL 듀오’에 대해선 “상대팀 수비진을 공포에 떨게 할 것”이라고 주목했다.매체는 가장 먼저 손흥민에 대해 “아시아 최고의 스타가 수십 년 간 우승이 없던 한국을 정상으로 이끌 예정이다. 한국은 오랫동안 우승 후보로 꼽히고도 아시안컵에서 우승한 건 1956년과 1960년 단 두 번뿐”이라며 “최근엔 한국이 3위에 세 번, 결승 한 번, 가장 최근 대회에선 8강에 머물렀다. 팀의 주장이자 리더인 손흥민도 이번 대회에서 골을 넣을 수 있을 것”이라고 주목했다.'괴물 수비수' 김민재를 향한 기대감도 컸다. 플래시스코어는 “한국은 최전방에서 손흥민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면, 후방에선 김민재에 대한 기대가 높다. 김민재는 어느덧 세계 최고의 센터백 중 한 명으로 성장한 선수”라며 “지난 시즌 나폴리의 이탈리아 세리에A 우승을 향한 여정 속 사실상 무결점 활약을 펼쳤다. 바이에른 뮌헨에서도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매체는 황희찬에 대해서도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는 선수”라고 조명했다. 플래시스코어는 “울버햄프턴에서 20경기에 출전해 10골을 넣었다. 지난 2016~17시즌 잘츠부르크(오스트리아)에서 넣었던 개인 한 시즌 리그 최다골 타이에 단 2골 만을 남겨두고 있다. 리그에서 3개의 어시스트도 기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황희찬이 손흥민과 함께 이룰 공격진 듀오는 이번 대회 어떤 수비 라인이라 하더라도 공포에 떨게 할 것이다. A매치에선 60경기에서 12골을 기록했는데, 클럽에서의 활약을 대표팀에서도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손흥민은 12골로 EPL 득점 공동 3위, 황희찬은 10골로 6위에 각각 올라 있다. EPL 전체 선수들 가운데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한 건 6명밖에 없는데, 그중 2명이 한국 선수다. EPL에서 맹활약 중인 손흥민과 황희찬 공격 조합을 두고 '상대 수비가 공포에 떨 것'이라는 극찬이 나오는 배경이다.매체는 또 “이강인은 마요르카(스페인)에서 좋은 활약을 펼친 뒤 지난해 여름 프랑스 명문 PSG로 이적한 젊은 미드필더다. 창의적인 플레이가 돋보이는데, 지금까지 모든 대회에서 16경기에 출전해 3골·2도움을 기록 중”이라며 “특히 아시안컵에 오기 직전 툴루즈와의 프랑스 슈퍼컵에서 결승골을 터뜨린 뒤 팀과 잠시 작별 인사를 전했다”고 설명했다.10명 중 한국 선수만 4명이 선정된 가운데, 라이벌 일본에서도 4명이 이름을 올렸다. 구보 다케후사(레알 소시에다드)와 미토마 가오루(브라이턴 앤 호브 알비온) 도미야스 다케히로(아스널) 엔도 와타루(리버풀)가 이름을 올렸다. 이란에선 사르다르 아즈문(AS로마) 메흐디 타레미(포르투) 2명이 선정됐다.한편 카타르 도하에서 마지막 담금질을 이어가고 있는 한국은 오는 15일 오후 8시 30분(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바레인과 조별리그 E조 1차전을 치른다.김명석 기자 2024.01.13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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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 향해 쏟아지는 찬사…“경이롭다” 레전드, 주장도 반했다

이번 시즌 커리어 하이를 이어가고 있는 황희찬(27·울버햄프턴)의 눈부신 활약상에 극찬이 쏟아지고 있다. 현지 언론들은 물론 팀 레전드, 발롱도르 출신의 레전드까지 황희찬에게 뜨거운 박수를 보내고 있다.9일(한국시간) 영국 몰리뉴 뉴스 등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울버햄프턴의 주장인 막시밀리안 킬먼(잉글랜드)은 현지 인터뷰에서 “차니(Channy·황희찬 애칭)는 올 시즌 경이로운 활약을 펼치고 있다. 설령 골을 넣지 못하는 경기에서도 팀에는 보탬이 되고 있다. 이번 시즌 정말 훌륭한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고 극찬했다.킬먼은 “게리 오닐 감독이 황희찬에게 자신감을 불어넣어 줬다. 지난 시즌엔 선발과 교체를 오갔다면, 올 시즌엔 더 많은 경기에 꾸준하게 출전하면서 자신에게 주어진 기회를 잡았다. 예전보다 훨씬 더 자신감 있는 플레이를 보여주고 있다. 스스로 기회를 만들어내고 있을 뿐만 아니라 결정력도 좋다”고 평가했다.이어 “황희찬이 잉글랜드에 처음 온 직후엔 영어를 배우느라 적응에 시간이 걸렸다. 다행히 팀에 정말 잘 적응했다. 예의도 바르고 사람 자체가 좋다. 이번 시즌 보여주고 있는 모든 성과는 결국 자신의 노력에 따른 것이다. 극찬을 받을 자격 역시 충분하다”고 덧붙였다. 이같은 소식을 전한 몰리뉴뉴스 역시 “킬먼의 설명대로 지난 시즌엔 선발을 오갔고, 부상으로 인해 컨디션이 좋지 않았던 시기도 있었다. 그러나 올시즌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만 8골을 넣으며 환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모든 찬사를 받을 자격이 있다”고 설명했다.비단 팀 내 주장과 현지 언론의 극찬만이 아니다. 앞서 월드클래스 출신의 공격수이자 2001년 발롱도르 수상자인 마이클 오언 역시도 황희찬을 직접 언급하며 극찬 대열에 합류했다. 지난 6일 번리와의 EPL 경기에서 황희찬이 넣은 득점 장면을 설명하면서다.당시 황희찬은 선발 풀타임 출전하며 팀의 1-0 승리를 이끄는 결승골을 넣었다. 전반 42분 역습 상황에서 패스를 받은 뒤, 곧바로 슈팅하는 대신 템포를 살짝 늦추면서 상대 수비의 중심을 무너뜨렸다. 이후 그는 정확한 슈팅으로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문전에서의 침착성과 결정력이 두루 빛난 장면이었다.오언 역시 현지 인터뷰를 통해 “만약 황희찬이 빠르게 슈팅을 했다면 수비에 막혔을 장면이었다. 살짝 템포를 늦춘 게 슈팅 각도를 열어준 것이다. 황희찬은 항상 정확한 위치에서 슛을 시도하고, 이를 거의 놓치지도 않는다. 결정적인 기회를 아주 잘 살렸다”고 극찬했다. 축구 분석가 애슐리 윌리엄스 역시 같은 자리에서 “영리한 마무리였다”고 입을 모았다. 이처럼 현지 극찬이 쏟아질 만큼 황희찬은 ‘역대급 시즌’을 보내고 있는 중이다. 이번 시즌 EPL 15경기(선발 12경기)에 출전해 벌써 8골·2도움. 팀 내 최다 득점은 물론 최다 공격포인트 역시 황희찬이 기록 중이다. 리그컵을 포함하면 9골, 두 자릿수 득점이 눈앞으로 다가왔다.아직 시즌의 절반도 지나지 않았는데도 커리어 하이를 이어가고 있다. 리그 8골은 지난 2021~22시즌 EPL 입성 이후 한 시즌 최다 골이다. 기존 기록은 2021~22시즌 5골이었는데, 벌써 이를 훌쩍 넘어 매 경기 자신의 기록을 새로 쓰고 있다. 이같은 기세라면 지난 2016~17시즌 잘츠부르크(오스트리아) 시절 12골을 넘어 데뷔 한 시즌 리그 최다골 경신도 시간문제로 보인다.특히 한 경기에 골을 몰아넣는 게 아니라 시즌 내내 꾸준하게 득점포를 가동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더욱 크다. 실제 황희찬은 EPL 8골을 모두 다른 경기에서 넣었다. 리그 15경기 가운데 골을 넣지 못한 경기보다 넣은 경기 수가 더 많을 정도다. 순도마저 높다. 8골 가운데 결승골이 2골, 동점골과 선제골 역시 각각 2골씩을 기록 중이다. 현지 팬들의 사랑은 물론 레전드, 주장 등 팀 안팎에서도 많은 박수가 쏟아지는 배경이다.황희찬은 9일 자정 노팅엄 포레스트와의 EPL 16라운드 출격도 준비 중이다. 전장은 올 시즌 황희찬이 리그 8골 중 6골을 넣은 홈구장 울버햄프턴의 몰리뉴 스타디움이다.김명석 기자 2023.12.09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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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황희찬, 아시아 최초 EPL 동반 두 자릿수 득점 보인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 순위표 상단에 태극기들이 휘날리고 있다. 득점왕 출신 손흥민(31·토트넘)뿐만 아니라 황희찬(27·울버햄프턴)도 역대급 시즌을 보내고 있기 때문이다. 아시아 최초로 한국 선수 두 명이 나란히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는 역사도 눈앞으로 다가왔다.6일(한국시간) 기준으로 손흥민은 EPL 14경기에 출전해 9골(2도움)로 리그 득점 순위 3위, 황희찬은 15경기에서 8골(2도움)로 공동 4위에 각각 올라 있다. 세계적 최고의 무대 EPL 득점 상위 5위 안에 한국 선수가 두 명이나 있는 것이다. 선두는 지난 시즌 득점왕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14골), 2위는 모하메드 살라(리버풀·10골)다.지난 2021~22시즌 아시아 선수 최초 EPL 득점왕에 올랐던 손흥민은 지난 시즌 아쉬움을 털고 반등에 성공했다. 올 시즌이 절반도 채 지나기도 전에 이미 지난 시즌 기록(10골)에 한 골 차로 다가섰다. 경기당 득점 수는 0.64골, 득점왕에 올랐던 지난 2021~22시즌 0.66골에 근접한 수치다.측면에 포진했던 예년과 달리 손흥민이 원톱 역할을 맡으면서 직접 슈팅할 기회가 늘었다. 여기에 특유의 결정력이 더해지면서 득점력도 살아났다. 지난 시즌 평균 2.25개였던 손흥민의 경기당 평균 슈팅 수는 올 시즌 2.42개로 늘었다. 이 역시 득점왕 시즌인 지난 2021~22시즌 평균 2.45개와 비슷한 수준이다.손흥민은 최전방으로 자리를 옮긴 지난 9월 번리전부터 해트트릭을 터뜨리며 포문을 열었다. 이후 2경기 연속골을 두 차례나 기록했다. 잠시 주춤했던 11월 침묵은 지난 4일 맨체스터 시티전 1골·1도움 활약으로 완전히 털었다.단 한 골만 남겨놓은 8시즌 연속 EPL 두 자릿수 득점 기록은 기정사실이 됐다. EPL 역대 7번째 대기록이다. 내년 1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차출 여파가 있겠지만, 2년 만에 다시 득점왕 타이틀 경쟁도 펼칠 전망이다. EPL 3년 차 황희찬은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내고 있다. 아시아 최초로 한국 선수 두 명이 한 시즌 두 자릿수 득점이라는 대기록에 도전할 수 있는 것 역시 그동안 홀로 분투했던 손흥민에 황희찬이 존재감을 더한 덕이 크다.EPL 입성 첫 시즌이던 지난 2021~22시즌 리그 5골, 지난 시즌엔 3골에 각각 그쳤던 황희찬은 이번 시즌엔 벌써 8골을 넣었다. EPL 한 시즌 개인 최다 골 기록은 골을 넣을 때마다 새로 쓰고 있다. 잘츠부르크(오스트리아) 소속이었던 지난 2016~17시즌 12골을 넘어선 한 시즌 리그 최다 골 기록에도 4골 차로 다가섰다.그동안 저돌적인 돌파와 스피드가 최대 강점이었다면, 올 시즌엔 득점력이 만개한 모습이다. 특히 많은 슈팅보다는 기회를 놓치지 않는 골 결정력이 빛난다. 실제 황희찬은 이번 시즌 25개의 슈팅을 시도했다. 유효 슈팅은 9개, 득점은 8개다. 슈팅 대비 득점 전환율은 32%, 유효슈팅 대비 득점 전환율은 무려 89%. 손흥민을 포함해서 EPL 득점 상위 3명은 득점 전환율이 25~26%, 유효슈팅 득점 전환율이 50% 안팎이다. 황희찬의 골 결정력이 그만큼 돋보인다는 뜻이다.6일 영국 울버햄프턴의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번리와의 EPL 15라운드는 황희찬의 득점력이 완전히 달라졌음을 보여준 경기였다. 이날 황희찬은 전반 42분 페널티 박스 오른쪽에서 공을 잡은 뒤 곧바로 슈팅하는 대신 한 템포 늦춰 상대 수비 중심을 무너뜨렸다. 덕분에 강하게 차지 않고 정확하게 슈팅을 시도한 끝에 골망을 흔들었다. 문전에서 침착성과 결정력이 빛난 장면이었다.더구나 황희찬은 오른발로 4골, 왼발과 헤더로 각각 2골 등 그야말로 온몸을 무기로 활용해 골을 넣고 있다. 상대 입장에선 특히 부담스러운 존재가 됐다. 게리 오닐 울버햄프턴 감독은 번리전 직후 “차니(Channy·황희찬 애칭)가 올 시즌 보여주고 있는 기록들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인상적”이라고 극찬했다. 이번 시즌 황희찬의 놀라운 상승세에 환호하는 팬들의 시선 역시 다르지 않다.김명석 기자 2023.12.07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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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도 주목한 황희찬 ‘패기’…“목표요? 최대한 홀란 따라가려고요”

황희찬(27·울버햄프턴)의 목표는 ‘절친’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을 추격하는 것이다. 영국 매체 버밍엄 라이브는 28일(한국시간) “울버햄프턴 스타 황희찬이 야심 찬 목표를 밝혔다”며 인터뷰를 전했다.황희찬은 BBC 풋볼 포커스와 인터뷰에서 목표를 묻는 말에 “최대한 홀란을 따라가려고 한다”는 포부를 밝혔다. 충분히 세울 만한 목표다. 황희찬은 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3경기에 나서 7골 2도움을 기록, 리그 득점 공동 5위를 질주 중이다. 14골을 넣은 ‘친구’ 홀란을 비롯해 모하메드 살라(리버풀·10골) 손흥민(토트넘) 제로드 보웬(웨스트햄 유나이티드·이상 8골)만이 황희찬 위에 있다.황희찬은 지난달 축구대표팀에 소집된 후에도 “홀란이 너무 좋은 결정력을 가져서 쉽지 않겠지만, 흥민이 형도 최다 득점을 위해 노력할 것이다. 나도 내 커리어에서 가장 많은 골을 넣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매 경기 최고의 퍼포먼스를 보이는 데 집중하다 보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한 바 있다. 올 시즌 다치지 않고 꾸준히 활약한 덕에 EPL ‘커리어 하이’를 작성했다. 하지만 만족은 없다. 더 높은 곳을 바라보고 있다. 황희찬은 “EPL 선수가 되는 게 내 꿈이었다. EPL에는 좋은 선수들이 많지만, 내가 EPL에서 뛰고 있다는 사실이 아직도 믿기지 않는다. 책임감 때문에 매일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맹활약 비결도 밝혔다. 그는 “모든 골은 팀워크에서 비롯된다. 우리는 열심히 훈련하고, (게리 오닐) 감독도 대단하다. 미드필더, 수비수 등 모든 선수가 서로를 잘 이해하고 있고, 상대 팀이 우리를 압박할 때 어떻게 극복할 수 있는지 잘 알고 있다. 감독의 전술을 따르는 이유”라고 했다. 앞선 두 시즌 간 울버햄프턴에서 선발과 교체를 오간 황희찬은 이번 시즌 완전히 주전 멤버로 자리 잡았다. 시즌 초반부터 연일 공격포인트를 올리며 팀 공격의 중심으로 자리매김했고, 구단은 더 나은 조건의 새 계약서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김희웅 기자 2023.11.29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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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호골→새 기록 우수수…황희찬, 기성용 넘고 ‘EPL 8년’ 박지성 자리도 넘본다

13경기 7골. 팀의 패배에도 황희찬(27·울버햄프턴)이 또 한 번 득점포를 가동하며 새 기록을 썼다.황희찬은 28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크레이븐 코티지에서 열린 풀럼과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3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리그 7호골을 기록했다. 비록 울버햄프턴은 2-3으로 졌지만, 황희찬의 활약은 빛났다.이날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황희찬은 역습 선봉장 역할을 맡았다. 저돌적인 드리블로 공격의 혈을 뚫었다. 특히 전반 14분 역습 상황에서 때린 오른발 슈팅이 크로스바를 맞는 등 초반부터 날카로운 감각을 뽐냈다. 황희찬은 팀이 1-2로 뒤진 후반 30분, 직접 얻은 페널티킥을 골대 가운데로 차 넣으며 리그 7호골을 신고했다. 앞서 황희찬은 상대 수비수와 경합 과정에서 밀려 넘어지며 페널티킥을 유도했다. 딱 한 달 만의 득점이다. 황희찬은 지난달 28일 뉴캐슬 유나이티드의 골망을 가른 후 3경기 만에 다시금 득점포를 가동했다. 이번 득점으로 EPL 진출 후 처음 시즌 두 자릿수 공격포인트 적립에 성공했다. 황의찬은 올 시즌 리그 13경기에 나서 7골 2도움을 수확했고, 리그컵 경기에서 1골을 넣으며 공격포인트 10개를 달성했다. 한국인 EPL 최다 득점 부문에서도 공동 3위로 점프했다. 황희찬은 세 시즌 간 EPL 70경기에 출전해 15골을 낚아챘다. 앞서 스완지 시티, 선덜랜드, 뉴캐슬에서 활약한 ‘선배’ 기성용(FC서울)과 최다 득점 부문에서 어깨를 나란히 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퀸즈파크레인저스에서 뛰었던 박지성의 기록도 가시권이다. 2005년 EPL에 입성한 박지성은 8년간 19골을 기록했다. 황희찬이 5골만 추가하면 박지성을 앞지르고 이 부문 단독 2위에 오를 수 있다. 1위는 2015년부터 111골을 기록 중인 손흥민(토트넘)이다. 현재의 페이스라면 올 시즌 안에 박지성의 득점 기록을 뛰어넘는 게 충분히 가능해 보인다. 이제 막 시즌 3분의 1이 지난 만큼, 산술적으로 보면 20골까지도 기록할 공산이 있다. 중간에 페이스가 떨어진다고 해도 지금의 기세라면 5골 이상 추가하는 건 그리 어렵지 않아 보인다. 현재로서는 황희찬이 그간 그의 발목을 잡았던 부상을 조심하는 게 우선 과제로 여겨진다. 황희찬이 꾸준히 골 맛을 보는 것은 울버햄프턴 입장에서도 호재다. 울버햄프턴은 2019~20시즌 라울 히메네스(풀럼)가 17골을 기록한 뒤 한 시즌에 리그에서 7골 이상을 넣은 이가 없었다. 2020~21시즌에는 페드로 네투와 후벵 네베스(알 힐랄)가 나란히 5골, 2021~22시즌에는 히메네스가 6골을 넣었다. 지난 시즌에도 다니엘 포덴스와 네베스가 6골을 기록했다. 근래 들어 득점을 책임질 골잡이가 마땅치 않았는데, 올 시즌 황희찬이 울버햄프턴의 최고 무기로 자리 잡은 분위기다.쾌조의 골 감각을 자랑하는 황희찬은 이번 시즌 ‘커리어 하이’를 작성했다. 지난달에는 구단 역사에 이름을 새기기도 했다. 그는 지난달 뉴캐슬을 상대로 골을 기록, 종전까지 본인이 가진 홈 5경기 연속골 기록을 6경기로 늘렸다. 1877년 울버햄프턴이 창단한 이후 안방에서 6경기 연속 득점한 것은 황희찬이 최초다. 거듭 맹활약을 펼쳐 팬들의 마음을 완전히 앗아갔다. 그는 구단 10월의 선수로 선정됐다. 당시 황희찬은 팬 투표에서 45%의 지지를 받아 네투(41%)를 제치고 이달의 선수로 뽑히는 영예를 안았다. 현지에서도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구단은 황희찬과 재계약을 준비 중이다. 황희찬과 울버햄프턴의 계약은 2026년에 만료되는 만큼 여유가 있다. 그러나 울버햄프턴은 사전에 황희찬을 향한 다른 구단의 관심을 차단하고, 그에게 더 좋은 대우를 해주기 위해 새 계약서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언론의 주목도 한 몸에 받고 있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은 풀럼전이 열리기 전 “황희찬이 울버햄프턴 최다 골을 기록했다. 어떻게 (그가) 울버햄프턴 최다 득점자가 됐을까”라며 활약을 조명했다. 과거 잘츠부르크에서 황희찬을 지도했던 오스카르 가르시아 감독은 매체를 통해 “황희찬은 스피드가 좋았지만, 마무리와 같은 몇 가지 기술을 개선해야 했다. 그는 득점 기회가 많았지만, 성공률이 높지 않았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나, 스태프, 골키퍼와 훈련을 많이 했다. 황희찬은 강도 높은 훈련에도 불평하지 않았다”며 “항상 배우려고 하며 개선할 준비가 돼 있었다. 그리고 이제 그 결과물을 볼 수 있다. 황희찬은 스피드가 있고 적재적소에 영리하게 움직인다. 마무리가 조금 부족했는데, 계속 발전하고 있다”고 짚었다.이제는 매 경기 득점이 기대되는 선수로 변모했다. 앞서 영국 베팅 업체 스카이벳은 울버햄프턴과 풀럼의 경기에서 황희찬의 득점 가능성이 가장 높다는 배당률을 내놨다. 황희찬은 실제 풀럼전에서 득점포를 가동하며 세간의 기대에 부응했다. 무엇보다 올 시즌에는 빡빡한 일정에도 ‘건강’을 유지하고 있다는 게 맹활약 요인으로 꼽힌다. 황희찬은 소속팀과 한국 축구대표팀 일원으로 장거리를 오가면서도 두 팀에서 제 몫을 톡톡히 하고 있다. 이달에도 한국과 중국을 오가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에 나섰다. 그는 싱가포르를 상대로 골 맛을 보기도 했다.김희웅 기자 2023.11.28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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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 향한 현지 시선 바뀌었다…풀럼전 득점+선제골 베팅 ‘원픽’ 기대감↑

영국 현지에서는 황희찬(27·울버햄프턴)을 향한 기대감이 상당하다. 이제는 언제든 골을 터뜨릴 선수로 그를 인식하는 분위기다.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27일(한국시간) 울버햄프턴과 풀럼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3라운드 득점, 승리 등 배당률을 조명했다. 양 팀 선수 통틀어 황희찬이 가장 득점 확률이 높은 선수로 꼽혔다.울버햄프턴은 28일 오전 5시 풀럼 원정 경기를 치른다. EPL 20개 팀 중 12위인 울버햄프턴은 풀럼을 꺾으면 두 계단 점프할 수 있다. 지난 11일 A매치 휴지기 전 토트넘을 꺾은 기세를 이어가는 것도 울버햄프턴의 중요 과제다.두 팀 간 대결에서 가장 큰 기대를 받는 이는 단연 황희찬이다. 영국 베팅업체 스카이벳에 따르면, 황희찬은 경기 시간에 상관없이 언제고 득점을 만들 확률이 가장 높은 선수로 뽑혔다. 이 부문 황희찬의 배당률은 2/1다. 황희찬의 득점에 1원을 걸면 2원을 딸 수 있다는 의미다. 선제골 부문에서도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다. 배당률은 11/2이다. 올 시즌 EPL 내에서 가장 빼어난 득점력을 보인 덕에 황희찬을 향한 시선이 싹 바뀌었다. 이전 두 시즌 간 울버햄프턴에서 선발과 교체를 오갔는데, 이제는 확실한 주전으로 자리 잡은 분위기다.2023~24시즌을 건강하게 보내고 있는 황희찬은 EPL 12경기에 출전해 6골 2도움을 올렸다. 최근 2경기에서 침묵했지만, 그전까지 득점과 도움 등 공격포인트를 꾸준히 기록했다. 리그 3분의 1을 돌기도 전에 본인의 EPL 커리어 하이를 작성했다. 이어지는 맹활약 덕에 울버햄프턴은 황희찬과 재계약을 추진하고 있다. 풀럼전에서는 두 자릿수 공격포인트 적립에 도전한다. 황희찬은 잘츠부르크(오스트리아)에서 뛰면서 공격포인트 20개를 달성한 적도 있다. 하지만 EPL에서 달성하면 ‘최초’다. 그는 현재 리그와 리그컵 1골을 포함해 총 9개의 공격포인트를 쌓았다. 풀럼을 상대로 골과 어시스트 중 1개만 적립해도 두 자릿수 공격포인트를 달성하게 된다.상대인 풀럼은 15위다. 최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애스턴 빌라에 연패했다. 지난 4경기에서 무승(1무 3패) 늪에 빠졌다.김희웅 기자 2023.11.27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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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 행복한 고민 빠졌다…쏟아지는 러브콜, 재계약 선택지도 열렸다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내고 있는 황희찬(27·울버햄프턴)의 주가가 폭등하고 있다. 일찌감치 규모가 더 큰 구단들의 러브콜이 이어지던 가운데 소속팀 울버햄프턴도 재계약 카드를 꺼내 들었기 때문이다. 황희찬 입장에선 여러 선택지를 두고 향후 거취를 두고 ‘행복한 고민’에 빠지게 됐다.스포츠 매체 디애슬레틱은 19일(한국시간) “울버햄프턴이 황희찬 측과 새로운 계약을 놓고 대화를 이어가고 있다. 협상은 긍정적으로 진전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황희찬도 게리 오닐 감독 체제에서 뛰는 걸 만족하고 있다. 구단 역시 황희찬의 최근 경기력에 대한 보상으로 개선된 계약 조건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조건만 괜찮다면 계약을 연장할 것으로 기대해 볼 수 있다”고 전했다.디애슬레틱은 앞서 다음 시즌 EPL 구단들의 선수단 계약 상황을 조명하면서도 황희찬의 재계약 가능성을 조명한 바 있다. 당시 매체는 “무서운 득점력으로 새 시즌을 시작한 황희찬은 이번 시즌이 끝나면 계약 기간이 2년 남는다. 조만간 공식적인 논의가 시작되지 않으면 의외의 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다”고 내다본 바 있다. 울버햄프턴 구단 입장에선 ‘의외의 상황’을 피하기 위해 빠르게 협상 테이블을 차린 셈이다.황희찬은 지난 2021년 여름 독일 라이프치히를 떠나 울버햄프턴으로 이적하면서 5년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은 오는 2026년 6월까지다. 아직 계약이 2년 7개월 정도 남은 상황에서 계약 연장 가능성이 제기되는 건 흔치는 않은 일이다. 울버햄프턴 구단이 황희찬과 동행을 더 이어가기 위해 그만큼 적극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했다는 뜻이다. 그럴 만한 이유가 있다. 황희찬은 이번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2경기(선발 9경기)에 출전해 무려 6골·2도움을 기록 중이다. 6골은 팀 내 1위는 물론 EPL 전체 득점 순위에서도 공동 6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황희찬에 이어 팀 내 득점 2위 선수들의 기록이 2골이니 황희찬의 팀 내 존재감은 더욱 클 수밖에 없다. 공격 포인트(8개) 수도 파울루 네투(1골·7도움)와 공동 1위다.중요한 순간에서 터진 득점포가 유독 많았다. 경기 전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더 코리안 가이’ 지칭으로 화제가 됐던 맨체스터 시티전에선 결승골을 넣었다. 리버풀, 애스턴 빌라전에선 귀중한 선제골을, 크리스털 팰리스전, 뉴캐슬 유나이티드전에선 팀을 구해내는 중요한 동점골을 넣었다. 이같은 활약으로 황희찬은 9월에 이어 10월에도 울버햄프턴 이달의 선수상 후보에 올랐다. 9월엔 2위, 10월엔 1위로 당당히 울버햄프턴 최고의 선수 입지를 다졌다.세부 지표를 살펴보면 더욱 인상적인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황희찬이 기록 중인 이번 시즌 유효 슈팅 수는 단 6개다. 골문 안쪽으로 향한 슈팅을 모두 골로 연결시킨 것이다. 전체 슈팅 중에서 득점으로 연결된 골 전환율 역시 EPL 1위다. 헤더로 2골, 왼발과 오른발로 각각 2골씩 기록한 득점 루트 역시도 매우 고르게 분포돼 있다. 저돌적인 돌파 능력뿐만 아니라 이젠 결정력까지 갖춘 공격수가 됐다.이미 개인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내고 있다. 그동안 황희찬의 유럽 빅리그 한 시즌 리그 최다골은 지난 2021~22시즌 울버햄프턴 입단 첫 시즌의 5골이었다. 올 시즌 이미 6골로 당시 기록을 넘겼고, 사상 첫 EPL 두 자릿수 득점 기록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이 기세라면 유럽 진출 이후 개인 한 시즌 리그 최다골 기록 경신도 바라볼 수 있다. 황희찬의 기존 기록은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시절 12골을 넣었던 지난 2016~17시즌이 커리어 하이다. 특히 홈팬들을 연일 열광시키면서 팀 내 입지가 더욱 단단해진 모습이다. 황희찬은 지난 시즌 마지막 홈경기를 시작으로 홈에서만 6경기 연속골을 터뜨렸다. 1877년 창단한 울버햄프턴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었다. 울버햄프턴 안방인 몰리뉴 스타디움을 찾던 많은 홈팬들에게 늘 값진 선물들을 안겼으니 팀 내 입지가 두터워진 건 자연스러운 수순이다. 울버햄프턴 구단이 황희찬과 동행을 더 이어가려는 이유도 같은 맥락이다.가뜩이나 황희찬을 주시하는 구단들이 많은 상황에서 재계약 가능성까지 흘러나오고 있으니 황희찬도 여러 선택지를 두고 신중하게 판단을 할 계획이다. 실제 지난여름 황희찬은 토트넘, AS로마 등의 관심을 받았다. 당시 울버햄프턴 재정난과 맞물려 이적 가능성도 제기됐지만 황희찬은 우선 울버햄프턴과 동행을 이어가기로 했다. 재정난과 맞물려 일각에서 흘러나왔던 이적설과는 무관하게 훌렌 로페테기 당시 감독이 황희찬의 이적에 반대했던 것으로 전해졌다.새 시즌에 돌입한 뒤 연일 뜨거운 활약을 이어가고 있으니 황희찬을 주시하는 팀들도 자연스레 더 늘어날 전망이다. 측면은 물론 2선 전 지역과 최전방까지 두루 소화할 수 있는 데다 스피드와 돌파력, 여기에 올 시즌 득점력까지 눈을 뜬 흐름이니 울버햄프턴보다 더 강한 팀들 입장에서도 군침이 흐를 만한 자원이다. 울버햄프턴 구단이 빠르게 재계약 협상 테이블을 차린 것도 다른 구단들의 이같은 관심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함으로 풀이된다.이제 선택권은 황희찬에게 있다. 현재 소속팀은 물론 자신을 노리는 다른 구단들도 존재하는 만큼 여러 가지를 두고 고민할 필요가 있다. 1996년생으로 공격수로서 최전성기에 돌입하는 시기인 만큼 더욱 고심해야 하는 타이밍이다.황희찬은 그동안 거취를 두고 고민할 때마다 꾸준한 출전 시간의 보장을 최우선 조건으로 잡았다. 여기에 울버햄프턴의 객관적인 전력을 고려할 때 유럽축구연맹(UEFA) 클럽대항전 출전 등 더 큰 무대를 누빌 수 있을 만한 팀도 이제는 중요한 기준이 될 수 있다. 황희찬의 UEFA 클럽대항전 출전은 라이프치히 시절 UEFA 챔피언스리그를 뛰었던 2020~21시즌이 마지막이다. 그동안 황희찬에게 중요한 조건은 아니었던 것으로 알려진 금전적인 부분도 슬슬 고민할 때가 됐다. 카폴로지에 따르면 황희찬의 현재 주급은 3만 파운드(약 4500만원)로 추정된다. 팀 내에서도 중위권 수준에 그치고, 빅클럽에서 뛰는 선수들과 비교하면 턱없이 부족한 수준이다. 울버햄프턴이 재계약 협상 과정에서 더 나은 조건을 제시하겠지만 팀 내 최고 주급 선수도 9만 파운드(약 1약 4600만원)에 불과한 파블로 사라비아라는 점에서 상승폭도 그리 크진 않을 전망이다. 황희찬이 원하는 출전 시간이 보장되는 데다 계약 조건도 훨씬 좋다면 황희찬도 새로운 도전을 택할 수 있다.만약 황희찬이 새로운 도전으로 결심이 서서 울버햄프턴과 재계약하지 않으면, 황희찬의 거취를 둘러싼 이적설은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울버햄프턴 구단 역시도 황희찬과 동행이 어렵다고 판단되면 높은 이적료를 책정해 이적을 추진할 수밖에 없다. 가뜩이나 구단 재정난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인 만큼 황희찬을 계속 품고 있기보다는 치솟는 황희찬의 몸값 속 이적을 허락할 가능성이 있다. 계약 만료가 다가워질수록 황희찬의 이적료 역시 낮아질 수밖에 없는 만큼, 황희찬과 동행을 더 이어가기 어렵다고 판단되면 황희찬을 이적시키기 위한 울버햄프턴 구단의 움직임도 빨라질 수 있다.한편 황희찬은 현재 국가대표팀에 소집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2차 예선을 준비 중이다. 지난 싱가포르와의 1차전에서도 헤더 추가골을 터뜨리며 팀의 5-0 대승에 힘을 보탰다. 최근 A매치에서도 2경기 연속골을 터뜨리며 물오른 득점 감각을 이어가고 있다. 황희찬이 3경기 연속골에 도전하게 될 중국전은 오는 21일 오후 9시 중국 선전유니버시아드스포츠센터에서 열린다.김명석 기자 2023.11.19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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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 가이’ 황희찬 또또 터졌다…구단 새 역사 작성→셰필드에 졌지만 ‘6연속 공격P’

‘더 코리안 가이’ 황희찬(27·울버햄프턴 원더러스)의 발끝이 또 한 번 번뜩였다. 팀은 패배했지만, 황희찬은 도움 1개를 추가하며 6경기 연속 공격포인트 작성에 성공했다.울버햄프턴은 5일(한국시간) 영국 셰필드의 브라몰 레인에서 열린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1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셰필드 유나이티드에 1-2로 졌다. 울버햄프턴의 리그 무패 행진이 5경기(2승 3무)에서 마감됐다. ‘꼴찌’ 셰필드는 울버햄프턴을 상대로 올 시즌 마수걸이 승리를 따냈다. 쓰라린 패배였다. 전반은 치고받는 양상 속 양 팀 모두 이렇다 할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울버햄프턴은 간간이 셰필드 골문을 위협했는데, 황희찬이 공격의 핵심이었다. 이날 오른쪽 윙어로 선발 출전한 황희찬은 같은 라인에 윙백으로 출격한 넬송 세메두와 찰떡 호흡을 선보였다. 세메두가 오버래핑할 때는 황희찬이 간결한 패스로 공격의 혈을 뚫었다. 돌파가 필요한 때에는 과감한 드리블로 셰필드 수비진을 괴롭혔다. 황희찬은 중앙과 측면을 오가며 간결한 플레이로 동료들의 슈팅을 끌어냈다. 그러나 울버햄프턴은 후반 27분 카메론 아처에게 선제 실점했다. 0-1로 패색이 짙었던 후반 44분, 황희찬의 발끝이 빛났다.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페널티 박스 안에 있던 황희찬이 발끝으로 떨궜고, 직후 장리크네르 벨레가르드가 때린 오른발 터닝 슈팅이 골키퍼 손 맞고 그대로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황희찬의 시즌 2호 도움. 비록 울버햄프턴은 경기 종료 직전 후반 교체 투입된 파비우 실바가 페널티킥을 헌납하며 1-2로 졌지만, 영국 BBC가 “황희찬은 울버햄프턴에 유일하게 좋은 퀄리티를 제공했다”고 할 만치 황희찬의 활약은 돋보였다.축구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는 황희찬에게 평점 6.6을 부여했다. 또 다른 매체인 소파 스코어는 센터백 막시밀리안 킬먼과 함께 최고 평점인 7.1을 건넸다. 팀의 패배에도 피치 위에서 가장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고 인정받은 것이다.황희찬은 올 시즌 호조의 컨디션을 이어가고 있다. 부상에 신음했던 여느 시즌과는 달리 올 시즌은 건강을 유지하며 빡빡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그야말로 건강한 황희찬은 막기 어렵다는 말을 증명하고 있다.특히 2023~24시즌에는 유독 강팀에 강한 면모를 보인다. 지난 8월 브라이턴 앤 호브 알비온전에서 첫 골을 터뜨린 그는 크리스털 팰리스, 리버풀의 골망을 출렁였다. 지난 9월부터는 공식전 6경기 연속 공격포인트 작성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입스위치 타운과 리그컵 경기에서 골 맛을 본 황희찬은 맨체스터 시티, 애스턴 빌라를 상대로 연속 골을 기록했다. 이후 본머스를 상대로 어시스트, 뉴캐슬 유나이티드에 득점을 신고한 황희찬은 셰필드를 상대로도 도움을 올리며 쾌조의 컨디션을 자랑하고 있다. 앞서 기분 좋은 기록도 세웠다. 황희찬은 지난달 29일 뉴캐슬전 득점으로 구단 역사에 이름을 새겼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마지막 홈 경기인 37라운드 에버턴전에서 골 맛을 본 황희찬은 올 시즌 안방에서 치른 5경기에서 모두 득점포를 가동했다. 종전까지 본인이 가진 홈 5경기 연속골 기록을 6경기로 늘렸다. 1877년 울버햄프턴이 창단한 이래 안방에서 6경기 연속골을 낚아챈 선수는 황희찬이 유일하다. 개인 기록도 EPL에 입성한 이래 최고다. 2021~22시즌부터 EPL에서 활약한 황희찬은 첫 시즌 리그 30경기에 나서 5골을 넣었다. 지난 시즌에는 선발과 교체를 오가며 27경기에 출전, 3골 1도움을 올렸다. 그러나 올 시즌은 분위기가 확실히 다르다. 리그 11경기에서 6골 2도움을 기록, 앞선 두 시즌 본인의 득점·어시스트 기록을 모두 갈아치웠다. 어느덧 두 자릿수 공격포인트 달성을 목전에 뒀다. 득점 랭킹에서도 황희찬 위에는 엘링 홀란(맨시티·11골) 손흥민(토트넘) 모하메드 살라(리버풀·이상 8골) 제로드 보웬(웨스트햄 유나이티드) 칼럼 윌슨(뉴캐슬·이상 7골) 5명뿐이다. 결정력은 가히 EPL 으뜸이다. 올 시즌 황희찬은 셰필드전까지 포함해 총 17개의 슈팅을 시도했는데, 이 중 6개가 골문 안으로 향했다. 골문 안으로 향한 슈팅은 100% 득점으로 연결됐다. 그는 헤더, 왼발, 오른발로 각각 2골씩 득점하며 온몸이 무기라는 것을 증명하고 있다. 황희찬의 최고 무기 중 하나인 과감한 드리블이 이번 시즌에는 세밀함까지 더해졌다. 기록에서 드러난다. 축구 통계 매체 디아더14는 셰필드전 전인 10라운드까지의 EPL 전체 선수의 드리블 성공률을 순위로 매겼다. 최소 18회 이상 드리블을 시도한 선수만 대상이 됐는데, 황희찬은 23회의 드리블을 시도해 16회를 성공했다. 드리블 성공률은 69.9%로 동료인 세메두와 이 부문 1위에 올랐다.단순히 문전에서의 집중력만 좋은 건 아니다. 황희찬은 뉴캐슬전에서 번뜩이는 ‘접기’로 수비수를 완전히 따돌리고 골네트를 출렁였는데, 이 득점이 10월 EPL 이달의 골 후보에 올랐다. 득점의 예술성을 인정받은 것이다.그는 디오구 달롯(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브라이언 음뵈모·사만 고도스(이상 브렌트퍼드) 야콥 브룬 라르센(번리) 잭 해리슨(에버턴) 에디 은케티아(아스날) 필립 빌링(본머스)와 함께 이달의 골 후보에 선정됐다. 2021년 울버햄프턴에 입단한 황희찬은 아직 이 상을 받은 적이 없다. 이달의 골 수상자는 6일까지 EPL 홈페이지에서 진행되는 팬 투표와 전문가 투표 결과를 합산해 결정된다. 그야말로 최고의 시즌이다. 황희찬은 지난달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에 소집돼 손흥민, 홀란과 득점왕 경쟁을 펼치는 것에 관해 “흥민이 형과 경쟁하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세계 최고 리그에 한국 선수 둘이 있다는 게 자랑스럽다. 흥민이 형에게 힘이 될 존재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한국 선수로서 자랑스럽고 앞으로 더 잘할 수 있도록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며 “홀란이 너무 좋은 결정력을 가져서 쉽지 않겠지만, 흥민이 형도 최다 득점을 위해 노력할 것이다. 나도 내 커리어에서 가장 많은 골을 넣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매 경기 최고의 퍼포먼스를 보이는 데 집중하다 보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전했다. 겸손하게 이야기했지만, 득점왕 경쟁에서 여전히 이탈하지 않았다. 아울러 본인의 EPL 최다 골 기록을 깬 황희찬은 ‘커리어 하이’도 노릴 수 있게 됐다. 지난 2016~17시즌 잘츠부르크(오스트리아) 소속으로 12골을 넣은 게 황희찬의 한 시즌 유럽 리그 최다 골 기록이다. 아직 시즌이 절반도 채 지나지 않은 데다 시즌 초반부터 매서운 득점력을 선보이며 기세를 이어가고 있어 새 기록 작성을 충분히 기대해 볼 만하다. 건강만 유지한다면 득점 기록 경신은 시간문제일 것으로 보인다. 맹렬한 기세를 뽐내는 황희찬은 오는 11일 ‘선배’ 손흥민이 있는 토트넘과 안방에서 마주한다. 무엇보다 황희찬과 손흥민 모두 최고의 시즌을 보내는 와중, ‘코리안 더비’가 열리는 점에서 세간의 기대가 크다. 황희찬이 이 경기에서 본인이 세운 구단 홈 경기 연속골 기록을 ‘7’로 늘릴지도 주목된다. 황희찬은 토트넘전을 치른 후 클린스만호에 합류할 전망이다. 클린스만호는 오는 1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싱가포르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을 치른다. 싱가포르전 닷새 뒤에는 적지에서 중국과 2차전에 임한다.김희웅 기자 2023.11.05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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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적 전문가도 “엄청난 영입”…리버풀 구단 역대 3위 이적료 주인공 나온다

리버풀이 무려 7000만 유로(약 1008억원)의 이적료를 들여 미드필더 도미니크 소보슬러이(21·라이프치히) 영입에 임박했다. 구단 이적료 역사상 세 번째로 많은 투자다.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는 1일(한국시간) “소보슬러이가 리버풀로 이적한다. 리버풀이 바이아웃 조항을 발동했다. 이적료는 7000만 유로로, 개인 조건엔 이미 합의해 곧 메디컬 테스트를 받게 된다. 리버풀엔 엄청난 영입”이라고 전했다. 이적 직전에만 쓰는 특유의 ‘히어 위 고(Here we go!)’도 덧붙였다. 같은 날 영국 BBC, 스카이스포츠 등도 같은 내용의 보도를 잇따라 전했다. 영국 리버풀 에코도 “리버풀은 2016년 이후 가장 부진한 성적에 그친 뒤 미드필더 보강을 최우선 과제로 삼았다. 소보슬러이는 리버풀 중원에 깊이를 더해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적이 확정되면 소보슬러이는 리버풀 구단 역대 이적료 3위에 이름을 올린다. 이적 전문 트랜스퍼마르크트에 따르면 리버풀 이적료 1위는 버질 반 다이크로 8465만 유로(약 1219억원), 2위는 다르윈 누녜스의 8000만 유로(약 1152억원)다. 소보슬러이는 6250만 유로(약 900억원)의 알리송을 제치고 구단 역대 3위로 올라서게 된다. 이적료 책정 방식이 매체마다 다르다 보니 리버풀 에코는 소보슬러이의 이적료가 구단 역대 4위라고 설명했지만 구단 역사에 남을 투자 규모라는 데엔 변함이 없다. 당초 리버풀은 라이프치히 구단과 소보슬러이 영입을 두고 협상 테이블을 차렸지만, 라이프치히의 협상 거절로 난항을 겪었다. 결국 7000만 유로에 달하는 ‘바이아웃’을 통한 영입을 결단했다. 라이프치히는 리버풀의 이적 제안과 소보슬러이의 이적을 막을 수 없는 상황이다.헝가리 출신의 소보슬러이는 지난 2017년 오스트리아 2부 리퍼링을 통해 프로에 데뷔했다. 이듬해 오스트리아 레드불 잘츠부르크로 이적한 뒤 2021년부터는 독일 분데스리가 라이프치히에서 뛰고 있다. 중앙 미드필더와 공격형 미드필더에 측면 공격수 역할까지 맡을 수 있다. 라이프치히 이적 직후부터 핵심 선수로 활약했다. 2021~22시즌엔 독일 분데스리가 6골·8도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2골 등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 역시 분데스리가 6골·8도움, UCL 1골·2도움, DFB포칼(컵대회) 3골·2도움 등을 쌓았다. 이같은 활약에 빅클럽 러브콜이 쏟아졌고, 결국 리버풀이 최종 승자가 됐다. 리버풀은 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5위에 그치면서 최악의 시즌을 보냈다. EPL 4위권 밖으로 밀려난 건 지난 2015~16시즌 8위 이후 처음이었다. 결국 올여름 대대적인 투자를 공언했다. 특히 중원 보강에 포커스를 맞췄는데, 벌써 2명째 바이아웃 조항을 통해 영입을 이뤄냈다.앞서 리버풀은 알렉시스 맥 알리스터(23)를 4200만 유로(약 605억원)의 바이아웃을 통해 영입하며 새 시즌 전력 보강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맥 알리스터는 지난해 카타르 월드컵에서 중원의 핵심으로 활약하며 우승에 힘을 보탰던 자원이다. 나아가 소보슬러이 영입까지 성공하면서 새 시즌 기대감을 키웠다.김명석 기자 2023.07.01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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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캐슬, '헝가리 특급' 노린다···2주 동안 스카우트 2회 파견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뉴캐슬 유나이티드가 '헝가리 특급'을 노린다.영국 스카이스포츠는 26일(한국시간) '뉴캐슬이 지난 2주 동안 두 번에 걸쳐 RB 라이프치히 미드필더 도미니크 소보슬러이(23)를 지켜보기 위해 스카우트를 보냈다'고 밝혔다. 소보슬러이는 오스트리아 레드불 잘츠부르크를 거쳐 2021년 1월부터 라이프치히에서 뛰고 있다. 연령별 헝가리 대표를 거친 핵심 자원으로 소속팀 내 입지가 탄탄하다.올 시즌 성적도 준수하다. 소보슬러이는 독일 분데스리가 30경기에 출전, 6득점 8도움을 기록했다. 챔피언스리그에선 8경기 1득점 2도움. 시즌 공식전 총 성적(44경기)은 9득점 13도움이다. 빅클럽이 주시한다. 영국 현지 매체에선 '리버풀이 소보슬러이에 관심이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2020년 헝가리 유튜브 채널을 통해 소보슬러이가 "(리버풀 사령탑인) 클롭 감독을 정말 좋아한다"고 말한 게 알려지면서 묘한 관심이 쏠리기도 했다.관건은 역시 몸값이다. 현재 계약이 2026년 6월까지여서 라이프치히가 싼값에 보낼 이유가 없다. 소보슬러이의 몸값으로 4500만 파운드(737억원) 이상이 거론된다. 과감하게 지갑을 열어야 영입이 가능하다는 의미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5.26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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